2009년 06월 27일
잭슨씨 안녕.
지금 30대 이상의 사람치고 마이클잭슨에 대한 추억이 없으랴만은
나에게 처음 팝이란 것을 알게해준, 세련된 음악의 세계를 열어준 그를
그리고 노래란 단지 사랑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 좀더 넓은 세계를 얘기하고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그였기에..
믿겨지지 않기도 또 믿고 싶지 않기도 하다.
그리고 그는 그 누구보다 루저였으며,
심각하게 있는체하지 않았으며,
성실하게 산 천재였다고 생각한다.
중학생이었다. 그를 처음 만났던 것은.
소니의 빨간 워크맨에서 티비에서 만나지 못한 음악들을 알게되고
괘앤히 으스대면서 배철수 아저씨 팝 프로그램도 들어보고..
마이클잭슨, 마이클잭슨..하는 얘기가 하도 많아
자주가던 음반사에서 괘앤히 그의 음반을 샀다.
음악을 잘 모르던 나도 그 음악이 멋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원시원한 디스코 음악부터 감미로운 발라드까지
히스토리 앨범에서 보여준 광대함..
그런 느낌들이 어린 맘에 크게 자리 잡았다.
또 그의 어린 시절 '벤'은 천재성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맑은 음성에서 번지는 그 아름다움은..
어느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순수함같았다.
그런 멋진 사람과 한 시대에 살았다는 것..
그와 함께 사춘기를 함께 했다는 것..
그의 음악의 멋짐을 알 수 있었다는 것..
나에게는 큰 행운이라 생각된다.
지금 라디오 천국에서 그의 음악과..그의 이야기들이 흐른다.
마음이 먹먹하다. 그의 새로운 음악들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
그처럼 성실하게 좋아하는 것에 진지하게 임하면서
최고의 자리에서 좋은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야겠다..
라고 다짐해본다..
내 영웅
마이클 잭슨씨
안녕.
안녕....
# by | 2009/06/27 00:43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