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25일
스케치북의 첫장 그리고 희열
INFP인 혜민의 경우 희열의 공중파 행을 반대했었지만,
좀더 외향적인 ENFP인 나는 그저 용안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기대했던 "스케치북"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깜빡 졸고 말았고, 미니에게 파일을 받아 다시 보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스케치북 타이틀)
오늘 방송을 보고 나는..다시 달릴 수 있는..용기를 얻었달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내가 음악도시를 처음 들었던 때는 고3이었다. 그리고 재수, 삼수까지 꼬박 3년.
가장 힘들었을때, 별을 보며 집으로 향할 때 내 귀에는 언제나 희열의 목소리가 들렸다. 꺅꺅대는 어린애 웃음이랑 같이.
선택의 기로에 섰었을 때 항상 곁에 있어줬던 휴식같은 사람.
그리고 또다른 선택앞에 우연인지 필연인건지
희열이 또 서있다.
얼마나 다행인지.
오늘 방송은 그냥..라디오 천국때 만났던 오빠 믿지? 유희열이었다.
장훈의 믿음처럼 지혜롭게, 잘 해나갈 수 있으리라..정말 오빠 믿고 ㅎ
지금처럼..예전이랑 똑같이, 상처받고 그러지 말고, 아니 아무도 주지 않았으면 좋겠고
희열은 참 신기한 사람이란 생각을 했다. 별 노력 없이도 이 각박한 세상에 "함께있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고..
(이 대책없는 긍정주의는 당신으로부터 기인한거라고 -.-;;)
이상하게도 희열은 조용히 트렌드를 일으키기도 한 사람인데(혹은 확대하는)
인디음악, 시부야계 음악, 제3세계 등등..
이번에도 우리나라 음악의 지평을 더 넓혀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민트페에 와서 그 느낌이 사라지는 건 좀 그렇지만
그런 공연이 많아지는 건 반갑고
내 취향이 대중화 되는 건 좀 그렇지만, 가난한 레이블들이 살아나는 건 건강한 일이고.
아 참, 승환(아..!!)과 장훈, 언니네, 소라언니..아! 그리고 우리처럼 희열녀 박지선까지..
너무 좋았다. 이건.. 정말 내 소중한 것들의 엑기스 같달까..
마음을 뒤흔들던 승환의 노래를 들었던 기억들이 떠올라 눈물났다. 흑,
한 10년 해라해라..ㅎㅎ
나 역시 미니처럼 이 방송 위주로 컨디션 조절 예정입니다.
아멘.
덧붙임. 다음엔 인디 쪽 청년들 얼굴좀 봤음 좋겠다. 추천 밴드는 브로콜리너마저, 마이앤트메리, 페퍼톤스..그리고 분명 좋을..규찬과 윤상옹 재형 및 동률 및 이적 군 도 :)
# by | 2009/04/25 04:53 | 컬쳐 스토리 | 트랙백(2)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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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님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네요 :)
스케치북 정말 정말 앞으로도 쭉! 기대됩니다
아 그리고 저도 브로콜리너마저 정말 참 좋아해요!
보컬 계피 양이 이제 안 계셔서 너무 아쉽구요 ㅜㅜ